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공지 2019년 (전반기) 온라인효석백일장 최우수작 관리자 2019-07-10



반지하


 

     생크림을 만졌습니다 구름을 잡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땅 속 깊이 떠다니던 뿌리 바퀴벌레 등을 타고 줄지어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뿌리는 계속해서 자라 반지하가 되었습니다 여자는 볼에 계란과 붕산을 넣고 휘저으며 바퀴벌레의 흔적을 지워버렸습니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가 바닥에 누워 몸을 한껏 웅크렸습니다 가만히 바닥을 느껴보았습니다 집을 느껴보았습니다 하늘과 가까워지고 싶어 할수록 지면은 점점 아래로 파고들었습니다


   어머닌 허구한 날 사람은 어두운 데로 다니면 안 된다고 했으면서 우리는 왜 지하에서 사는 건가요


   곰팡이들 사이에서 불만들이 마구 피어났지만 목구멍에 습기 차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물 먹는 하마는 순식간에 묵직해졌지만 내 목은 여전히 축축했습니다 여자는 땀과 냄새로 섞은 반죽으로 줄눈을 그렸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길처럼 타일 사이에 반듯하게 금을 새겼습니다, 하얗게 하얗게


   남은 반죽을 뭉갰습니다


땀으로 범벅된 그녀의 형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반지하가 지하가 되지 않기 위해 홀로 일을 한 여자는 하루도 건조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자가 생기는 날이 많았습니다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바르게 새긴 금에 기포가 생기듯, 나에게도 들뜬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냥 지하도 아닌 반쪽짜리 지하에 살고서야 세상은 반으로 나뉘어져있다는 걸 깨달은 것입니다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해와 달…… 나는 주저하다 볼을 엎어버렸습니다 섞이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지하에서 끌려온 수액은 이 집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었습니다


공지 2019년 (전반기) 온라인효석백일장 심사평 관리자 2019-07-10


2019년 전반기 온라인 효석백일장 심사평


 먼저 놀라움을 밝힐 수밖에 없다. 응모작품이 예상을 뛰어 넘어 한번 놀랐고, 작품의 높은 수준에 더 놀랐다. 가만히 앉아 반성했다. 공모에 작품을 내는 사람들 수준이란 그저 그럴 거라는 생각을. 미처 이런 작품 발표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자책이나 후회가 글을 읽는 동안 우리를 따라 다녔다.


한편으로는 반가웠고 기뻤다. 우리 문학의 앞길이 환하다는 증표를 찾은 셈이니 말이다. 등단이란 제도가 있고, 그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려고 다들 안간힘을 쓰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문청도 많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독립영화를 여러 편, 모아서 본 느낌이다.


적어도 우수상을 받은 응모자까지는 지금 당장 등단을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최우수상을 받은 반지하의 경우, 작품을 구성하는 능력이나 언어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역량이 이 탁월해보였다. 좋은 시인의 출현을 예견할 수 있어 즐거웠다. 우수상을 받은 여백문답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과 후반부의 반전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는 능력이 우수했다. 글 꽤나 쓴 분의 작품이라 칭찬만 가능했다. 물론 우수상을 받은 아코디언을 비롯한 시 세 편 또한 오랜 공력이 느껴지는 수작이었다.


장려상을 받은 작품들 또한 일정한 수준의 필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경험을 소중한 가치로 재창조하는 작품이 많았고, 습작이긴 하지만 빛나는 발상과 표현을 보여준 작품도 많았다. 몇 명 안 되는 입상자 수가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응모작에 비해 입상자가 너무 적다는 점을 다시 언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작을 뽑아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기로 했다. 또한 소설을 보내주신 응모자에게 적합한 평가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합의에 따라 두 작품을 선외가작으로 뽑기로 했다. 소설을 한 편 마무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님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차후에는 시부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누어서 시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응모한 글이 여러 편 있었다. 어린 학생의 글을 어른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일이 합당하지 못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모할 줄 몰랐다는 담당자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차후 어린이의 글만 심사하는 부문을 만들어야 바람직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일은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고난의 시간이지만, 그 아픔이 결국 삶의 자양분이 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므로 행복한 일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혼자 조용히 자신의 글을 벼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였다. 참가한 모든 분들의 건필을 빈다.


 


심사위원


김정남(문학평론가, 소설가, 가톨릭관동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남극(시인, 이효석문학선양회 선영위원장)


공지 2019년 (전반기) 온라인효석백일장 입상자명단 관리자 2019-07-10


2019(전반기) 온라인효석백일장 입상자 명단


수상명

장르

성명

주소

연락처

제목

최우수

김은혜

경기도 오산시

010-0000-9442

반지하

우수

산문

이지안

대구시 수성구

010-0000-0010

여백문답

우수

김완수

전북 전주시 덕진구

010-0000-9074

아코디언2

동화 1

장려

산문

박덕은

광주시 북구

010-0000-5673

나무의 시간처럼

장려

이세인

서울시 동작구

010-0000-8364

어떤 날1

장려

산문

정순옥

경기도 안산시

010-0000-0917

퇴근길

가작

이용희

춘천시

010-0000-8122

꽃잎으로 대답하다1

가작

오가빈

 

010-0000-5451

꽃잎을 사진에 담다

가작

이운주

부산시 남구

010-0000-6670

무화과 편지

가작

김수진

서울시 강동구

010-0000-0411

메밀꽃 필 무렵1

가작

장은선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010-0000-3336

꿈꾸는 고물상

가작

산문

정낙민

서울시 관악구

010-0000-4568

바람이 분다

가작

산문

양희우

경기도 부천시

010-0000-0603

아빠와 경운기1

가작

산문

이창헌

경북 경주시

010-0000-7321

아버지의 용기

가작

산문

김요안

서울시 강북구

010-0000-3736

한탄강의 벌거숭이 어부

가작

산문

우진아

경북 구미시 선산읍

010-0000-7933

존경받는 선생님 되기

가작

산문

안효정

경기도 광명시

010-0000-7821

쳇바퀴

가작

산문

최덕천

서울시 구로구

010-0000-0026

공방 주인과 할머니1

선외

가작

소설

남원정

제주도 제주시

010-0000-8022

, 슬픔 혹은 아픔1

선외

가작

소설

김소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010-0000-8005

거제도에서 잃어버린 것


*응모작(130, 215)

공지 온라인 효석백일장 공지 관리자 2019-07-02


'온라인 효석백일장에 참가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많은 작품을 응모해주셨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심사를 마무리하여 입상자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응모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 응모자 86명(260편)


산문 응모자 37명(43편)


 


창작의 열정을 품고 계신 분들의 건필을 빌면서 심사결과 발표와 함께


최우수 작품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지 홈페이지 참가신청서 및 작품파일 접수 관리자 2019-06-27



안녕하세요.


이효석 문학선양회입니다.


홈페이지 접수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어 개선하려 합니다.


이효석 작품 독후감대회 와 온라인효석백일장 접수를 봄날 이메일접수와 함께 홈페이지에서도 올리실 수 있는데요.


현재 홈페이지 접수는 참가신청서 및 작품 파일을 올리시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접수와 동시에 홈페이지내에서 삭제해 드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수정전까지 번거로우시더라도 작품파일과 참가신청서는 봄날 이메일 (bomnal2323@hanmail.net) 로 신청해주시고,


작품은 집적 작성하여 올려주셔도 됩니다.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중천 님은 파일을 안올리셔서 접수가 안되어 있습니다.

033-335-2323 (사)이효석문학선양회 으로 전화 주시면 접수 안내해 드립니다.


공지 2019년 온라인 효석백일장 안내 관리자 2019-04-04


2019년 온라인 효석백일장 요강


 


가산 이효석 선생님의 고귀한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이효석문학선양회에서는 온라인 효석백일장을 열어 많은 분들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1. 응모 부문


시부문, 산문부문(나이, 학력 상관없이 접수함)


2. 응모 기간


연중(630, 1230일로 구분하여 시상)


3. 응모 방법


작품을 쓰신 후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아래 두 방법 중 한 방법을 선택하여 응모함.


(참가신청서 내려받기: 효석문화제 홈페이지)


이메일로 접수하기: 이메일 주소(bomnal2323@hanmail.net)로 보내기


홈페이지에 작품 올리기


- 효석문화제 홈페이지 -봄날 이효석 온라인효석백일장 '란에 에 작품 올리기


 


4. 시상(부문 상관없이 시상함.)


- 최우수(1): 상품 20만원, 기념품, ()이효석문학선양회이사장상


- 우수 (2): 상품 10만원, 기념품, ()이효석문학선양회이사장상


- 장려 (3): 상품 5만원, 기념품, ()이효석문학선양회이사장상


5. 문의: ()이효석문학선양회(335-2323)


6. 심사: 시부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누어 본회 임원, 외부 문인 위촉하여 심사


7. 시상


입상자 발표: 상반기 710, 하반기 110,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


시상 방법: 시상한 분의 주소지로 상장과 상품 우송


8. 기타사항


- 작품 응모 시 나이,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차후 심사 및 시상에 꼭 필요합니다.)


- 제출하신 작품이 표절이나 대필로 밝혀질 경우 입상을 취소합니다.


- 응모한 작품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 입상작은 차후 효석백일장 수상 작품집에 수록할 수 있습니다.


 


()이효석문학선양회




" 참가신청서 " 는 다운로드 하세요

 




4 시부문 응모합니다. 윤중천 2019-06-16
파일 넣었습니다.
3 온라인 효석백일장 시 공모 '효석의 뜰' + 참가신청서, 시 한글파일 김윤하 2019-06-13

온라인 효석백일장

시부문 공모합니다.


김윤하 '효석의 뜰'


참가신청서 및 공모 시작품은

한글파일에 첨부했습니다.

2 19년도 온라인 효석백일장 운문 부문 공모합니다. 김홍인 2019-06-13

2019년 온라인 효석백일장

운문 부문 공모


김 홍 인


날개 없는 세대의 수개미

1 시 (어머니 5편) 박입분 2019-05-21

어머니 <1>

 뒷동산 분홍 진달래꽃처럼

볼그레한 얼굴에

환한 미소가 예쁜 어머니

 

어머니의 바쁜 발걸음에서

피어나는 감자 꽃이며,

연보라색 가지 꽃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고운 얼굴과 고운 손이

꽃을 피우던 햇살과 바람에

검게 물들고

세월에 주름져 있지만

지금도 환한 미소가

예쁜 어머니

 

진달래 피는 봄이면

어머니는 늘

제 옆에 계십니다.

 

 

 어머니 <2>

 우리 아들 언제와요?

 

어머니의 기억은

도돌이표

 

인생의 오선지 위에

쓰여졌던 희...락을

다 지워내고

새로운 가사를

적는다.

 

우리 아들 언제와요?

악보에 도돌이표만

가득 그리는 어머니.

 

우리 아들 언제와요?

이 곡의 제목은

치매

 

우리 아들 언제와요?

 

 어머니 <3>

 가녀린 줄기로 돌 틈에

피어난 민들레꽃을 닮은

어머니

 

.바람 잘 견디며

햇살에 기대어

노랗게 피어나는

민들레꽃을 닮은

어머니

 

꽃잎에 아침이슬 맺히듯이

삶 속에서 눈물 고여도

참고 견디며 살아오신

어머니

 

삶에서 보여주신

강인함은 어머니

상징입니다

 

민들레 홀씨처럼

떠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홀연히 떠나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숙연해 집니다.

 

 민들레 꽃말이 행복 이듯이

어머니를 생각하면

행복해 지고

민들레꽃을 보면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민들레꽃을 닮은

우리 어머니.

 

 엄마 <4>

 엄마는

자식들을 참 잘 키우셨어요.

 

정직 하게

배짱 있게

배려심 있게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사람의 도리

 

만나는 동네 어르신들께

하루 종일 인사를 해서

잠꼬대까지 했었잖아요. 엄마

 

어려서 잘 몰랐지만

아이 낳아 키워보니

이제야 알겠어요

 

엄마의 교육이 얼마나

값지고, 훌륭했는지를...

 

잠꼬대 할 정도는 아니지만

엄마의 교육에 이어

입버릇처럼 사람의 도리

교육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머니 <5>

 어머니의 사랑은

한여름 새벽녘에 빛나는 별빛보다

더 반짝 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별똥별처럼 땅위에 떨어지는

순간의 화려함을 더하지 못하지만

장엄한 일출 뒤에 비춰지는

아침을 여는 따사로운 빛 입니다.

 

여름 햇살에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모래사장 금빛 모래도

어머니 사랑의 일곱 빛깔 무지개색 중

한가지색 만큼만 빛이 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의 빛으로

온 우주를 밝힐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 자식의 인생길에서는

눈물겹도록 빛나고 별빛보다

더 반짝 거린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효석백일장 신청서 첨부합니다.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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